삶/일상

이사할 집(공사전. 공사는 2주 후부터)

처음사랑 2016. 5. 3. 20:32

늘 지지해 주시는 전주 한누리교회의 강상훈 목사님의 배려로 교회에서 지역 아동센터로 활용하려고 구입하신 건물 5층을 저렴하게 전세로 주시기로 하셔서 전주로 이사할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이 집의 상태.

사실 저렴하게 전세로 주시는 것도 감사해서 리모델링을 해달라고 할 수 없는 상황에다 우리가 아니면 집을 세를 내주려는 생각도 없으셨던 집이라 더더욱 리모델링을 부탁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김제 집을 팔고 나오게 될 돈에서 일부를 전세금을 드리고 일부는 리모델링을 하기로.

내 집은 아니지만 내 집처럼 오래 사용할 생각으로 돈을 들여서 고치기로 했다.

되도록 셀프로 하려고 했지만..

10킬로 이상은 되도록 들지 말라는 병원에서의 권고도 있고..

경험도 없어서 막상 손대려니 심란하다.

욕실 전체 리모델링과 바닥재, 도배는 아는 분들의 도움으로 업체에 맡기기로..



현관.

일단 이 집은 옥상에서 물이 샌다.

휴대폰 기지국이 있다가 철거한 후부터 새는 거라고.

지붕을 덮기로 해서 물이 새는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될 듯 하다.

현관 역시 옥상에서 샌 물로 젖어 있다.

이 상태로 등을 떼어 내고 위에다 석고보드+도배로 덮을 예정.

오른쪽 신발장도 떼어내고 슬쩍 보이는 거울 위치까지 더 크게, 2미터 정도의 높이로 신발장을 다시 제작하려고 생각중.

싼 나무로 하면 직접 만들어도 만들 수 있을거 같은데.

현관 안쪽 문은 일단 페인트칠만 다시 해서 사용하려고 생각중.




아들 방이 될 문간방.

옛날 건물이라 그런건지 공사한 사람들이 이상한건지..

배전반이 현관이 아니라 이 작은 방에 있다.

옥상에서는 물이 새서 전주인이 저렇게 물을 받아놓고 방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암튼 이방도 창문이 있는 외벽쪽과 천장은 석고보드를 2중으로 대고 바닥과 도배를 다시 하려고 생각중.

집 전체의 창호는 다시 다 바꿔야 하는데..

창호를 뜯어내는 것이 가장 큰 일이다.

이건 업체에 맡기는 것과 직접 하는 것이 거의 두세배 가격차이가 나서 직접 해야 하는데..;;





정말 넓은 거실.

거실만 13평;;;

집 전체가 50평 가까이 되는 집인데다 방은 세 개.

그래서인지 거실은 정말 넓다.

누가 놀러와도 편하게 풋살 정도 할 수 있을 듯;;

천장에 박혀 있는 무드등은 전부 제거하고 벽등 두개만 살릴 생각중.

천장 거실 전체등은 밝은 LED로 바꿔야지.

방문과 보이는 창호들은 전부 바꿔야 하는 상태.





이 공간이 제일 문제다.

일단 바닥을 타일을 깔아야 하고(이건 직접 해볼까 생각중)

흰벽은 페인트를 다시 칠해야 하는 상황.

천장이 높아서 페인트 칠을 직접할 생각을 하니 엄두가 안난다.

옥상으로 올라가는 사다리 비슷한 계단도 뭔가 개선을 하고 싶은데..;;

저걸 없애고 그냥 진짜 사다리로 할까 생각도 든다.





큰 욕실.

두평 반인가 세평인가 되는 큰 욕실.

천장 높이도 높고, 넓이도 넓어서 뭔가 감당이 안되는 욕실.

욕조를 아예 타일로 해버리고 싶은데 업체와 상의를 해봐야겠다.

저 왼쪽 위에서 내려온(아마도 옥상 물탱크에서 내려온) 파이프들도 없애버리고 싶고..

바닥에서 올라와 있는(사진에는 없지만) 이상한 배관들과 위 사진 왼쪽 아래 벽에서 튀어나온 정체 모를 배관도 없애고 싶다.

이 집은 정체 모를 것들이 참 많다.




서재가 될 방.

이 방도 넓다.

넓어서 좋지만 공사는 힘들어 보인다.




안방.

안방만 네평이 조금 넘는다.

아내는 사진에 있는 창호 오른쪽 끝부분 정도부터 해서 파티션을 설치해서 드레스룸처럼 꾸며 달랜다.

고민이다.




안방 화장실.

세면대 제거.

샤워기, 변기 교체.

타일과 천장 재시공.

출입문 교체.




은혜로 집이 생겼고

은혜로 이것저것 공사를 하게 됩니다.

본격적인 공사는 지붕을 덮어서 방수가 된 다음에 해야 하기 때문에 2주 후부터 하게 될 예정입니다.

그 안에 조금씩 창호 제거, 바닥 제거, 싱크대와 보일러 교체 등등 해야 할 일들이 많네요.

글을 보시는 순간 잠깐씩이라도 기도해 주세요.

순조롭게 잘 진행되도록.

김제 집도 속히 팔리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