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제물 1st EP - 트랙 3. 주께 드리네
트랙 3. 주께 드리네
전주 온누리교회에 예배사역자로 와서 청년공동체 찬양인도를 하며 사역하고 있었습니다.
2016년, 당시 청년 공동체를 담당하며 사역하시던 성서유니온(현 전주온누리교회 담임목사)의 박희정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기 전 드려진 헌금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첫 마디가 이 말씀이셨습니다.
‘내가 주께 드린 작은 것을 위대하게 사용하시는 주님’
이 말이 마음에 계속 남았습니다.
늘 개척교회애서 사역해왔고, 늘 적은 인원이 예배하는 곳에서 찬양인도를 해왔던 것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나도 좀더 규모가 있는 곳에서 사역하고 싶다’ 혹은 ‘좀더 갖춰진 곳에서 멋진 그림을 그려가며 사역하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했었고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지금 있는 곳이 부르신 자리라고 믿으며 주어진 사역을 감당해 왔었습니다.
사역이든 삶이든 크고 좋고 위대한 것을 추구하기보다 있는 자리, 현재 부르신 자리에서, 누군가 볼 때에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그 자리에서 예배하며 살자는 마음을 가지려 노력했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하나님께서 하시려 한다면 위대하게 사용하실 수 있다는 믿음의 고백이 노래로 불려지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 교회 카페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잔잔하게 기타를 치며 노래했습니다.
‘내가 주께 드린 작은 것을 위대하게 사용하시는 주
연약한 나의 삶 통해 주의 뜻을 이루시네
주께 드리네 주께 드리네 나의 삶 나의 모든 것
주께 드리네 주께 드리네 삶으로 예배하네’
내가 하는 작은 예배의 사역들이, 연약하고 보잘것없는 내 삶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 예배로 드려지기를 소원합니다.
작사 및 작곡 - 이홍기
보컬 - 정부연
어쿠스틱기타 - 이하민
메인건반 - 권영화
세컨건반 - 이보라
베이스 - 김광명
바이올린 - 김하경
로고 클래그라피 - 임하은
가사 캘리그라피 - 김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