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살기 좋은 나라.

우리나라는 참 살기 좋은 나라이다.
사라져가는 봄여름가을겨울이 있고
사라져가긴 하지만 그래도 사계절의 변화를 아직 느낄 수는 있고
가을엔 단풍과 낙엽을 보며 감성적이 될 수 있는 시간들을 누릴 수 있다.
어디서든 예배한다고 신고하거나 잡아가지도 않는다. 거의 모든 곳에서.
참 자유롭게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나라.
하나님께서 베푸신 자연을 보면서 그냥 감사해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는 나라.
근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위에 있다.
권세를 잡고 있다.
이 좋은 나라에서 자꾸 안좋은 일들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난 원래 정치쪽은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FTA가 뭔지도 사실 잘 모른다.
아들이 만약 내게 묻는다면 자신있게 그건 이런거야 라고 설명할 수 없다.
하지만 FTA의 폐해에 대한 방송을 본 기억은 있어서 왠지 이게 싫다.
나뿐 아니라 FTA에 잘 알든 그렇지 않든, 대다수의 국민들이 이걸 하면 안된다고, 싫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뭔 당나라당인지 뭔지 하는 사람들이 이걸 그냥 통과시켜버렸단다.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을 저지를까?
다 싫다는데.
자기들을 뽑아준 사람들이 싫다는데 왜 그럴까?
정말 그 사람들은 나라를 사랑해서 정치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정치여서 하는 것일까?
정치인들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그들의 어리석음과 자신 밖에 볼 줄 모르는 그 모습이 참 가슴 아프다.
그러라고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앉히신 것은 아닐텐데.
분명히 그들 중에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을 벌이는 사람들도 싫고.
이런 말도 안되는 FTA를 제시하는 미국도 싫다.
그들을 위해 마음으로 기도하지만.
싫은 것은 어쩔 수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