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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성경공부

이스라엘 왕국을 통해서 나타난 천국운동(삿-말) / 통일왕국시대(3) - 솔로몬(왕상 1: - 11: )

by 처음사랑 2011. 8. 28.

통일왕국시대(3) - 솔로몬

왕상 1: - 11:

BC 1050년 사울의 즉위로 시작된 이스라엘 신정 왕국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영광도 일순간이었을 뿐 3대를 채 넘기지 못하여 곧 남/북 왕국으로 분열되었다(BC 930). 그리고 10지파로 구성된 북왕국 이스라엘은 물론 다윗 언약을 간직한 남왕국 유다도 몇몇 선한 왕들의 시대를 제외하고는, 하나님 앞에 내내 타락하여 하나님의 선민으로서의 모습을 사람과 하나님 앞에서 상실하였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거듭 자신의 선지자들을 세우사 경고와 위로의 말씀을 주셨으나 끝내 회개하지 않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의 심판을 행하시게 되었다. 그 결과 북왕국 이스라엘은 BC 722년 앗수르에게, 남왕국 유다는 BC 586년 바벨론 제국에게 각각 함락 당하였다. 본서는 이처럼 이스라엘 선민 국가가 함락된 이후에 그리고 아직까지는 선민 국가 재건의 희망이 보이지 않던 때에 쓰여졌다.

이런 본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몰락은 지난날 자신들의 조상들이 역사의 주권자이시고 사라의 주이신 하나님을 떠나 타락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임을 상기시키고자 기록하였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조상들의 타락에도 불구하고 선민의 역사를 자신들의 세대에까지 연결시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재각성 속에서 우러나온 뼈저린 회개를 강조한다.

사무엘서가 사사 시대 말기에서 다윗 시대까지 이스라엘 왕정 체제 형성기의 역사인 반면, 열왕기는 솔로몬 시대에서 시작하여 남북 왕조의 분열, 나아가 남/북 왕조가 각각 몰락할 때까지의 역사를 여러 왕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그중 열왕기 상권인 본서는 다윗의 후계자요 통일 왕국의 마지막 왕이 된 솔로몬 행적에서 시작하여 북이스라엘 제 8대 왕 아하시야의 통치에 이르기까지, 대략 BC 970-840년 사이의 130년간의 역사를 보도하고 있다.

열왕기상의 특징은 전반부에 성전건축과 성전 예배를 중심한 신정정치를 부각시킴으로써 후반부의 분열 왕국 시대의 부패한 세속 왕정의 타락상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도한 왕국 분열이나 패망의 원인이 국력의 쇠퇴로 인한 것이 아니라 우상 숭배로 말미암았다는 사실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킨다. 나아가 단순한 역사 사실의 나열보다는 여호와 신앙의 가부와 영원히 망하지 아니한 천국운동을 통한 진정한 평화와 영광과 상급이 결정됨을 증명하려는 특수한 관점에서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한편 저자는 왕국 시대의 역사를 일반 역사가들처럼 정치, 경제, 군사 등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선민이 된 이스라엘을 통해 진행된 하나님의 구원역사와 천국 운동 관점에서 기술한다.

  1. 솔로몬왕의 등장(BC 970-930)
솔로몬 왕의 등장과 그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것이 왕상 1-11장까지이다.

왕상 1장에서는 다윗시대에 일어난 마지막 왕자의 난을 기록하고 있고 그 속에서 우여곡절 끝에 솔로몬이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게 되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1:39-40).

2장에서는 왕위에 오른 솔로몬은 자기의 형제이면서도 정적인 아도니야를 처형시키고(2:13-15), 아도니야의 왕위 등극을 추진했던 제사장 아비아달을 추방시키며(2:26-27), 요압과 시므이를 처형 시키는 등(2:28-46)의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의 왕권을 강화시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3장에서는 하나님 앞에서 일천번제를 드림으로 하나님의 지혜를 얻는 장면과(3:4-15) 한 아기를 죽임으로서 분쟁하는 두 여인들에 대한 그의 지혜로운 재판을 기록하고 있다(3:16-28). 일천번제를 드릴 때에 솔로몬은 하나님 앞에 자신의 어리고 부족한 면을 아뢰고 있음을 볼 수 있다(3:7-9). 이것은 그가 초기에 하나님 앞에 은혜 받을만한 심령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나중에 그의 지혜와 힘이 커질 때 그는 하나님의 말씀과 경고를 두 번씩이나 무시하는 교만함을 보여주기도 하였다(11:9). 사울도 초기에는 자신의 부족함과 작은 자임을 스스로 고백한 일이 있었으나(삼상 9:21) 결국에는 자기 고집대로 행하다가 버림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장에서는 솔로몬이 왕궁의 새로운 일군들을 배치하여 국가의 조직을 정비하여는데, 당시의 일군들이 소개되고 있으며(4:1-19), 20절부터 28절까지는 솔로몬의 개인의 삶의 풍요로움을 다루고 있으며, 29-34까지는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주신 지혜의 풍성함을 다루고 있다.

5장에서는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위하여 준비하는 과정들을 다루고 있다.

        1-12 : 두로와 히람과 계약을 맺음 / 레바논의 백향목과 솔로몬의 식물을 교환키로 함.

        13-18 : 성전건축을 위해 솔로몬이 일군들을 일으킴

6장에서는 칠년 동안 이루어진 성전과 그 안의 기구들에 대한 건축의 내용들이 설명되고 있다.

7장은 두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하나는 솔로몬의 궁전건축에 관한 내용(1-12)과 성전 안의 기둥들과 기구들에 대한 건축내용을 다루고 있다(7:13-51).

8장은 성전이 봉헌됨으로서 법궤가 다윗성에서부터 성전으로 옮겨지는 행사와(1-11), 성전건축에 대한 솔로몬의 선포(12-21), 하나님께 대한 기도(22-53), 솔로몬과 백성들의 결단과 희생제사(54-66)가 기록되어 있다.

9장은 솔로몬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언약의 형식으로 나타나고 있고(1-9), 10-28절까지는 성전 건축이후의 주변상황정리에 대한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다.

10장은 스바 여왕의 방문을 비롯해서(1-10) 주변의 모든 보물들이 솔로몬에게 모여드는 장면과 솔로몬의 부귀와 영화가 온 천하 사람보다 크게 된 장면들을 기록하고 있다(11-29).

11장은 솔로몬의 부패와 타락,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게 되는 장면들이 기록되고 있다.

        . 솔로몬이 이방여인들을 아내로 취함(1-3) - 후비가 칠백명, 빈장이 삼백명

        . 그들이 모두 각기 솔로몬으로 우상의 신전을 만들게 하고 이방신들도 섬기게 함으로 솔로몬이 하나님을 떠남(4-8)

        . 솔로몬이 하나님의 직접적인 경고를 두 번씩이나 경고하셨으나 듣지 아니함으로 하나님은 솔로몬의 나라를 둘로 나누겠다고 하심(9-13) - 다만 다윗을 생각하사 솔로몬 시대에는 하지 않겠다고 하심

        . 솔로몬의 대적들이 처처에서 일어남(14-40) - 에돔,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

        . 솔로몬의 죽음과 그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됨(41-43)

이후에 안타깝게도 다윗의 왕국은 분열되고 만다. 다만 하나님께서 남쪽 유다왕국은 삼하 7장에 언약하신대로 북쪽 이스라엘과는 달리 다윗의 뿌리가 끊어지지 않고 비록 두 자피만의 나라였지만 끊임없이 진행될 것을 보여주셨다. 그것이 왕상 12장 이후의 사건이다. 왕상 12장은 왕국의 분열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왕상 13장부터 왕하 25장까지는 분열왕국의 역사와 마침내는 북쪽 이스라엘과 남쪽 유다왕국의 멸망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