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공사 일주일째 진행상황.
1. 거실
14-5평 되는 거실.
해괴한 전등 스위치(형광등에 딤머를 달아놨는데 아마도 샹들리에를 떼어가고 형광등을 달아 놓은 듯)와 때가 탄 콘센트를 전부 교체하기로.
여기저기 일어나고 보기 싫었던 벽지는 도배를 다시 하기로.
건물 전체 외벽은 쭉 둘러서 석고보드를 두 겹을 댔다.
아래 사진 왼쪽 아래는 몰딩들.
위 사진 왼쪽에 보이는 통로가 화장실로 가는 샷슈문이 있던 자리.
저 곳을 아예 막고 작은 문 하나만 내기로.
안방쪽으로 가는 복도 입구에서 본 거실.
온전히 서재가 될 곳이었으나..
아내의 결정으로 인해 세칸짜리 장롱이 이 방에 함께 들어오기로..;;
pdf로 주로 책을 보는지라 아들 학교에 대부분 기부하고 책도 별로 없는 관계로..
수컷의 방을 사수하라에 수컷의 공간으로 뭔가를 신청하고 싶다.
안방.
왼쪽이 수면공간.
오른쪽은 옷방.
저기 들어가야 할 장롱이 서재로..
저곳은 아내가 행거를 사다 세우고 옷방으로 전격 사용하기로.
침대 머리가 놓여질 자리에서 바라본 안방.
화장실은 저기.
아내 전용 화장실.
옷방.
원래 큰 방이었는데 가벽을 세워서 공간을 분리했다.
옷방에서 본 안방 화장실쪽.
안방 입구에서 거실쪽을 바라보았다.
현관문을 진한 회색으로 칠하자고 해서 칠했는데..
내 눈엔 옛날 아파트 문처럼 보이는데 아내는 저 색이 그렇게 예쁘다고..;;
무료나 다름 없이 사용하게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덜컥 리모델링을 우리가 하겠다고 시작했다.
원래 생업으로 리모델링 일을 하시는 김종균 집사님이 주도해서 도와 주시고 이 집에 살게 해주신 강상훈 목사님도 함께 일을 해주시고 있다.
아내도 여기저기 아픈 몸을 이끌고 열심히 수고하고 있다.
나도 전임으로 사역하는 D&O에 6월을 무급휴가 신청을 하고 이 일에 매달리고 있다.
2천만원 예산으로 시작한 일이 예상 지출이 2천 4백만원을 넘어가고 있다.
김제 집은 팔릴 생각도 안하고 있고..;;
어차피 죽으면 가지고 가지도 못할 거 집은 가져서 뭐하냐는 생각으로 여태 살아왔는데..
아내가 꿈에 그리던 넓은 집, 그것도 예상조차 할 수 없었던 엄청 넓은 집을 가게 돼서 참 감사하다.
직접 공사하느라 영양제를 먹기 시작한 후로 생기지 않았던 입술 물집이 2주째 여기저기 옮겨 다니고 있지만 그래도 점점 끝이 보여가는 공사, 변화하는 집의 모습에 참 감사하다.
둘이 살기에 참 넓은 집.
많은 친구들이, 동역자들이 허물없이 찾아와 놀다가는 집이 됐으면 좋겠다.
6월 6일의 집의 사진이다.
6월 13일의 사진도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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