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왕국을 통해서 나타난 천국운동(삿-말) / 바벨론에서 칠십년 만에 돌아오는 유다인들(1)(에스라)

유다인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후에 칠십년 동안을 지내게 된다. 그 후에 그들은 완전한 국가적인 독립은 아니지만 선지자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들이 돌아오는 과정과 돌아온 이후의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이 에스라와 느헤미야서이다.

에스라의 배경과 내용

역대하는 제사장적 관점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무조건적 은총으로 이스라엘이 회복되게 되었다는 증거로서 고레스의 포로 귀환 허가 칙령을 기록하였다.

에스라서는 바로 이 역대하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고레스의 귀환 조서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BC 537년 제 2차 포로 귀환에서 BC 458년 제 2차 포고 귀환까지 약 80년간의 포로 귀환 시대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1. 에스라의 제목

이스라엘 백성의 개혁 운동 주도자이며 또 본서의 저자이기도 한 에스라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한편 본서와 느헤미야는, 히브리 성경과 70인역 성경(LXX)에서 뿐만 아니라 유대 전승 탈무드와 유대 사가 요세푸스 저작 등에서도 한 권의 책으로 취급되었다. 그런데 본서를 느헤미야서와 따로 구분한 것은 라틴어 성경에서 비롯되었다.

1. 저자와 기록 연대

1) 저자

유대 전승 탈무드는 본서의 저자를 에스라라고 규정한다. 그리고 7:28-9:15의 1인칭 화법 뿐만 아니라 본서 전반에 나타나는 생동감 있는 사건 묘사 등이, 본서의 사건을 직접 체험한 사람, 즉 에스라가 본서의 저자임을 강력하게 증거한다. 더욱이 본서에는 아론의 후손(7:1-5)으로서 제사장이자 율법 학사(7:10-12)였던 에스라의 제사장적 관점이 잘 나타나 있다.

2) 기록연대

본서는 BC 537년 바벨론 1차 포로 귀환과 BC 458년 2차 포로 귀환의 역사 뿐만 아니라, 느헤미야에 의한 제 3차 포로 귀환 직전의 사건인 르훔과 심새의 성벽 공사 방해 사건도 기록하고 있다(스 4:7-23). 따라서 본서는 BC 444년 느헤미야 총독 부임 직후에 기록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1. 기록배경 및 특징

1) 본서의 기록배경

BC 586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이 훼파된 이래,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 70년 간의 비참한 포로 생활을 겪었다. 그리고 BC 538년 바사 왕 고레스의 귀환 허락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 3차에 걸쳐 고국으로 귀환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성전 재건과 예루살렘 성벽 재건 및 신앙 부흥 운동 등으로 선민 국가의 회복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이러한 선민 국가 재건 과정의 역사 중 본서는, 제 2차 귀환을 지도했던 에스라가 제 3차 귀환 백성들에게 앞서 1,2차로 귀환한 백성들의 행적을 기록으로 남겨준 것이다.

즉 선조들이 선민 국가의 재건을 위하여 벌였던 성전 건축 및 신앙 개혁 사건을 상세히 소개함으로써, 그들이 잘한 점은 계속 발전시키고, 못한 점은 개선케 한 것이다.

그럼으로써 결국 그들에게 선민 국가 재건의 역사에 더욱 박차를 가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본서를 기록하였던 것이다.

2) 특징

(1) 역대기서, 본서, 그리고 느헤미야서는 서로 연결되어 이스라엘 왕정 초기에서 왕정의 몰락과 회복의 전 과정을 파노라마식으로 개관하는 책이다.

(2) 선민 타락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야기된 포로 생활을 하던 백성들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귀환하여 새로운 신앙 공동체로 회복되는 과정을 묘사함.

(3) 역대기가 솔로몬 성전의 건축과 파괴를 줄거리로 진행된 반면, 본서는 스룹바벨 성전의 건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는 저자인 제사장 출신 에스라의 집필 경향을 반영한 것임.

에스라 느헤미야서의 내용정리

1. 에스라 느헤미야서의 연대별 정리

BC 538 : 고레스의 조서(스 1:1-2)

BC 537 : 스룹바벨 인도하의 1차 귀환(스 2:1-70)

BC 536 : 성전 재건 작업 개시(스 3:8-13)

BC 536 : 성전 재건 작업 중단(스 4:24)

BC 520 : 성전 재건 작업 재개(스 4:24-5:2)

BC 520 : 다리오의 성전 재건 승인 조서(스 6:6-12)

BC 516 : 제 2성전 완공(스 6:15)

BC 479 : 살라미스 해전

BC 479 : 에스더가 왕후로 간택됨(에 2:12-18)

BC 458 : 아닥사스다의 귀환조서(스 7:11-26)

BC 458 : 에스라 인도하의 2차 귀환(스 7:1-10)

BC ? : 성벽 재건 방해(스 4:7-23)

BC 445 : 느헤미야의 탄원(느 1:1-3)

BC 444 : 느헤미야 주도하의 3차 귀환(느 2:9-11)

BC 444 : 성벽재건 완수(느 6:15)

BC 432 : 느헤미야의 2차 귀국(느 13:6-7)

1. 에스라, 느헤미야 시대의 바사 왕들

우리가 에스라, 느헤미야, 그리고 에스더까지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 당시의 제국이었던 바사의 왕들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 고레스(Cyrus) : BC 539-530

- 캄비세스(Kambises) : BC 530-522 고레스의 아들

- 스메르디스(Smerdis) : BC 522-520

- 다리오(Darius) : BC 520-486 이 사람 시대에 고레스의 조서를 찾아서 성전 건축에 대해서 다시 명령을 내림(6:1-13)

- 크세르 크세스(XerXes) : BC 486-465 이 사람이 에스더의 남편인 아하수에로이다.

- 아닥사스다(Artaxerxes) : BC 465-424 이 사람은 아하수에로의 아들로서 에스더에게는 의붓 아들이다. 이 왕은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귀환에(스 7:1, 느 1:1), 그리고 예루살렘 성전을 위하여 상당한 배려를 한 것을 볼 수 있다(스 7:12-26).

1. 에스라서의 내용정리

제 1부 : 예루살렘 성전 재건(1:1-6:22)

바사왕 고레스의 명령과 스룹바벨 인도하의 제 1차 귀환(1:1-2:70)

- 고레스의 조서 1:1-4

- 성전재건을 위한 헌물을 모음 1:5-11

- 1차 귀환자 명단 2:1-63

        확실한 족보 2:1-58

        불확실한 족보 2:59-63

- 1차 귀환자들의 총수 2:64-70

        귀환한 백성들 2:64-67

        백성들이 바친 예물 2:68-70

성전재건 사역(3:1-6:22)

- 성전기초 건축이 시작됨 3:1-13

- 성전건축에 대한 방해가 일어남 4:1-24 북쪽 이스라엘 지역에 이민와 있던(왕하 17:24-33) 앗수르 사람들과 혼합된 사람들이 와서 성전 건축에 동참하기를 원했지만 유다인들은 이것을 거절하게 된다. 이 때부터 그들은 성전 건축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훼방하기 시작한다. 이 부분은 두 가지 견해가 있다.

        첫째는 4:1-24를 그대로 이해하는 견해다. 이 견해는 4:6-7에 나오는 ‘아하수에로’와 ‘아닥사스다’를 고레스의 아들인 ‘캄비세스’로 보는 견해이다(매튜 헨리).

        둘째는 4:1-5까지와 24절 사이에 전혀 다른 시대의 사건이 들어 있다는 견해이다. 4:6-23까지는 성전 건축이 아니라 느헤미야에 의한 성벽 공사에 대해서 대적들이 고발하는 내용으로 보고 있으며 따라서 6,7절의 아하수에로와 그 아들 아닥사스다 시대에 있었던 내용으로 본다(호크마 주석).

- 결국 성전 공사는 다리오가 등장하기까지 중단하게 된다(4:24).

- 성전 재건에 대한 명령과 성전건축의 완공 5:1-6:18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의 권면으로 백성들의 각성이 일어남 5:1-2

        성전건축의 재시작과 그 지역 총독의 훼방. 결국 다리오 왕에게 다시 상소하게 됨 5:3-17

        다리오는 고레스의 조서를 확인하고 성전 건축에 대해서 방해하지 말고 오히려 필요한 모든 것을 도우라고 명령하면서 훼방하는 자는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조서를 내린다. 6:1-12

        성전건축의 완공 6:13-15

        성전봉헌 6:16-18

- 유월절 절기를 지킴 6:19-22

제 2부 백성들의 부흥운동 7:1-10:44

사실상 6장과 7장 사이에는 역사적으로는 60여년의 간격이 있다. 성전건축이후 예루살렘에는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고 모여들었다.

이제 우여곡절 끝에 성전이 완공되었기에 그들은 곧 선지자들이 예언한대로 메시야의 강림과 함께 다윗의 왕국, 하나님의 왕국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기대대로 메시야의 강림도 없고 다윗의 왕국이 재건되지도 않았다. 따라서 그들은 다시금 현실을 쫓아 안주하면서 율법은 버려지고 신앙은 형식화되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이방인들과의 혼인으로 민족의 정통성이 위협받고 있었다.

이 때에 제사장 출신인 에스라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게 되고 대대적인 율법의 교육과 함께 개혁을 진행하게 되었다.

- 에스라 인도하의 2차 귀환 7:1-8:36

        에스라의 족보와 자질소개 7:1-10

        아닥사스다의 조서 7:11-26

        에스라의 송축 7:27-28

        2차 귀환자의 명단 8:1-14

        귀환자 중에 성전에서 봉사해야할 레위인들이 없음을 보고 에스라는 레위인들을 추가로 모집함 8:15-20

        가는 길의 순탄함을 위해서 금식을 선포하고 기도함 8:21-23

        귀환자들이 무사히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하나님께 번제를 드림 8:24-36

- 이스라엘의 회개와 부흥운동 9:1-10:44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의 통혼에 대해서 방백들이 에스라에게 고함 9:1-2

        에스라의 탄식 9:3-4

        에스라의 눈물의 회개기도 9:5-15

        에스라의 눈물의 기도에 이어서 백성들이 함께 울며 회개하기를 시작함 10:1

        이어서 백성들이 에스라에게 개혁을 촉구하게 되고 에스라는 그들을 모아서 이방인들과의 잡혼을 단호하게 정리하도록 명령하고 백성들은 그 일에 순종하기로 맹세하고 기일을 정해서 그들의 명단을 작성하면서 개혁을 이루어간다 10: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