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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생각12

'레이디 가가 욕하는 한국교회, 이건 몰랐나' '레이디 가가 욕하는 한국교회, 이건 몰랐나'라는 오마이 뉴스의 기사를 내 페이스북 친구 몇몇이 공유를 했다.분명히 그 기사에 동의해서 그런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찝찝하다. 이 기사를 쓴 기자의 입장은 '레이디 가가의 공연은 바람직하다'라는 것이다.이전 글에서 적었듯이 나는 레이디 가가의 공연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물론 가가의 공연으로 인해 한국 교회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어수선해지는 분위기는 정말 싫지만 그렇다고 공연 자체를 환영하고 싶지는 않다. 이전 글에서 말했듯이 레이디 가가는 내가 9년 동안 몸담았던 전주화요모임의 모든 회중 숫자(4-5만 명)를 한 번에 불러 모을만큼 파급력이 있는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가볍게 생각해도 분명히 좋지 않은 영향력을.. 2012. 4. 26.
레이디 가가의 공연에 대한 내 생각. 난 이 땅에 하나님을 부정하고 적대시하는 사람들이 큰 일을 일으키는 것이 싫다. 94년쯤인가.서태지가 라디오 방송에 나온 적이 있다. 어떤 프로그램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지금도 뚜렷이 기억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 프로그램에서 한 여자 리포터가 서태지의 집을 방문했다. 라디오라서 그런지 여자 리포터가 서태지의 집안의 풍경을 상세히 이야기하면서 한 그림을 이야기했다. 조금 기분나쁘고 무섭게 생긴 그림이라서 서태지에게 물었댄다. 저 그림은 좀 무섭게 생겼는데 왜 걸어 놓았냐고, 무슨 뜻을 가진 것이냐고. 서태지가 이렇게 대답을 했단다.'저 그림은 사탄을 의미하는 건데요, 저를 지켜줘요.'내 귀로 똑똑히 듣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었던 기억이 있어서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그 후로 난 서태지의 음악을 곱게 들.. 2012. 4. 25.
길. 하나님은 나에게 가야할 길을 늘 보여주신다. 말씀해 주시는 그 길. 때로는 그 길이 내 눈에 옳지 않게, 내 마음에 들지 않게 보인다. 가나안에 도착해서 집도 땅도 없는 막막함을 느꼈던 아브라함 의도하지 않게 억울하게 감옥에서 살아야 했던 요셉 내가 살아야 하는 삶, 내가 걸어야 하는 길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 길을 내가 순종함으로 따라갈 때도 있고 내가 의도치 않았는데도 하나님께서 내 길을 인도하실 때도 있다. 모든 길이 다 마음에 드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하지만 그 길의 끝에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고 선한 하나님의 뜻이 있다. 그것을 기대하며 한 걸음 한 걸음을 주와 함께 걷는 그것. 그것이 내가 살아가야 할 삶의 방법인 것이다. 2011. 12. 24.
같은 것은 없다. 기타 뒷판을 보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무늬가 정확히 같은 기타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리 같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차이는 분명히 있다. 공장에서 찍어낸 물건도 미세한 차이는 존재한다. 물건도 그런진대. 사람은.. 분명히 같은 사람은 없다. 동일한 사람은 없다. 생김새 뿐 아니라 성품도 같은 사람이 없다. 아무도.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에게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는데. 나와 생각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른데.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악기가 각기 다른 소리로 자신의 분명한 소리를 내고 그 소리를 그 악기의 소리로 인정하는 것처럼. 각기 다른 사람이 내는 소리와 행동. 그것도 각 사람의 고유의 소리로 인정하면 되는거지. 그래. 나와는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걸 인정하고. 그 사람의 .. 2011. 12. 1.
작은 밭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처음 시작은 아내가 좋아해서였다. 그냥 아내 혼자 농사 지으라고 내버려 두고 난 태워다 주고 태워오고 하는 것만 한 것이 시작이었다. 어느 날 아내가 밭에 다녀 오더니 몸이 힘들어 했다. 가만히 생각해봤다. 아내가 농사를 시작한 것은 처음은 그냥 재미였다. 그 재미 안에 있는 목적은 나에게 먹일 것을 집적 농사를 짓겠다는 것이었다. 결국 아내가 농사를 짓는 이유는 나 때문이었다. 그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부터 나도 어느샌가 아내와 함께 밭에 나가기 시작했다. 밭에는 참 가기가 싫다. 가면 아무리 힘들지 않은 것을 해도 땀을 무지하게 흘린다. 쉬운 일이 없다. 허리도 아프로 발바닥도 아프고 온 몸이 다 아프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농사 짓는 것도 재미있어졌다. 힘든데;; 근데 재미를 느낀다. 땅콩, 쥐눈이.. 2011. 11. 6.
정지 삶은 때로는 멈추어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멈추어야 할 때 멈추지 않는 것은 어쩌면 자신의 삶을 제멋대로 흘러가게 내버려두는 자신에게 짓는 또 하나의 큰 죄이다. 처음으로 돈을 받고 잡지에 실렸던 사진. 2011.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