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hokapuram, Mysore, India
성막 건축 준비(25:1-31:18)
성막의 의미
1. 성막은 이스라엘 역사의 중심에 있었다. 그들의 삶은 시내산 시절부터 성막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성막은 그들이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나 거룩해서 보통의 사람들과 거리를 두어야 했다. 성막의 철거, 운반, 설치 등을 전담했던 레위 사람들은 성막을 가까이 할 수 없는 보통의 사람들과 하나님 사이의 완충 지대 역할을 했다(민 1:53 '레위인은 증거의 성막 사방에 진을 쳐서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 진노가 임하지 않게 할 것이라 레위인은 증거의 성막에 대한 책임을 지킬지니라 하였음이라'). 레위인이 중간에 있음으로 해서 하나님의 진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임하지 않도록 한 것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을 가깝게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멀리 떠날 수도 없었다. 그들은 성막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서 움직여야 했다. 이스라엘의 회복과 성막의 회복을 예언했던 에슥레 선지자도 언젠가 이스라엘이 회복되어 다시 정착하게 될 때 '성소는 그 중앙에 있을 것'이라고 예언했다(겔 48:8 '유다 경계선 다음으로 동쪽에서 서쪽까지는 너희가 예물로 드릴 땅이라 너비는 이만 오천 척이요 길이는 다른 몫의 동쪽에서 서쪽까지와 같고 성소는 그 중앙에 있을지니').
2. 성막은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이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시고 그들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시기로 하신 이후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고 성막은 그 역할을 감당했다. 실제로는 성막이든 성전이든 하나님께서 거주하실만한 공간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모세도, 솔로몬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곳에서 만나주시기로 약속하셨고 그 약속을 믿고 솔로몬도 그것을 위해 기도했었다(왕상 8:30 '주의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 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주는 그 간구함을 들으시되 주의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
3. 성막은 하늘의 축소판이다. 성경은 성막이 인간이 상상하고 설계해서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보여주시고 만들게 하신 일종의 하늘의 그림자임을 암시한다(출 25:40 “너는 삼가 이 산에서 네게 보인 양식대로 할지니라"). 히브리서 저자는 히브리서 9:23-24에서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은 이런 것들로써 정결케 할 필요가 있었으나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제물로 할지니라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바로 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라고 말하면서 이 세상의 성전이 하늘나라에 있는 본체의 모형이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는 하늘의 성전이 광야의 성막이나 솔로몬의 성전과 비교해서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성막과 성전이 하늘의 성전과 깊은 연관성을 지녔다는 것은 확실하다. 출 25:40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은 무엇인가를 보여주시면서 모세에게 성막 전체를 만들게 하셨다. 모세가 본 그것이 하늘에 있는 원형이지 않았을까.
4.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었다. 솔로몬은 헌당 기도에서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라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왕상 8:27). 솔로몬의 기도처럼 아무리 화려하게 지은 건물도 하나님을 감당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성막과 성전이 하나님의 거처라고 말한다. 하나님 역시 출애굽기 25장 8절에서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라고 말씀하시면서 인간의 손으로 지은 건축물에 임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솔로몬도 엄청나게 화려한 건물을 지었음에도 결코 그 건물이 하나님의 거처가 될 수 없음을 겸손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성전을 하나님의 처소라고 부르고 있다(왕상 8:12-13 '그때에 솔로몬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캄캄한 데 계시겠다 말씀하셨사오나 내가 참으로 주를 위하여 계실 성전을 건축하였사오니 주께서 영원히 계실 처소로소이다').
성전은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들을 만나는 장소였고 실제로 거하시는 처소였다. 하나님의 초월성과 연결해서 이야기하면, 그분의 범우주적인 초월성과 절대적인 거룩하심은 이 세상의 어떤 건축물도 그분을 감당할 수가 없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 내재하실 때 그분의 거처는 분명 성막이었고 성전이었다.
성막 건축은 새로운 창조 사역이다. 성막 도구에 대한 규례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로 시작하는 일곱 개의 섹션을 포함하고 있다(25:1; 30:11,17,22,34; 31:1,12). 센션들 중 여섯 개는 창의력에 관한 것이며 마지막은 안식일 규정에 관한 것이다. 이 안식일에 관한 규례는 천지창조에 근거를 둔다. 장막과 안식일이 연관성은 레위기 19:30과 26:2에서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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