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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일상

2017년 12월 26일 일상

by 처음사랑 2018. 2. 27.

성탄 다음날.


집에서 내려가는 길.

때로는 내려가야 목적지에 갈 수 있다.


더러워진 창은 풍경을 지저분하게 투영한다.



무슨 열매인지 모른다.



커피가 묻은 컵.


말벌집.

전에 살던 집 옥상에 있던 말벌집보다 작다.


로스팅하러 가던 길.




커피를 담았던 병은 뚜껑을 열면 커피향이 흘러 나온다.

나를 열면 어떤 향이 흘러 나올까.


중화산동에서의 마지막 로스팅이었다.


생두.

생두 향은 별로 기분좋은 향이 아니다.

하지만 불에 익히면 계속 맡고 싶은 향이 난다.



에스프레소 머신.





로스팅된 원두는 마치 탄 것처럼 생겼으면서도 보기 좋은 색깔을 나타낸다.

향도 기가 막히다.

.

개인적으로는 아프리카 커피쪽이 구수한 향이 나서 좋다.


커피가 담긴 병.

커피가 비워져도 병은 그 향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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