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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예배에 대하여

사사기 1장의 내용과 예배 - 없애야 할 것을 없애는 것.

by 처음사랑 2013. 8. 4.





사사기 1장은 각 지파가 가나안을 점령하면서 정복한 곳과 정복하지 못한 곳(대체적으로 정복하지 못한 곳)을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가나안 사람들을 진멸하라는 명령(신 7:1-5)을 순종하지 못했다. 오히려 그들의 땅을 점령하지 못한 지역도 많았고 단지파 같은 경우는 아모리 족속에게 쫓겨 산지에서 살면서 골짜기로 내려오지 못했다(삿 1:34-36). 여기서 골짜기는 산과 산 사이를 말하는 것이다(당연히). 그런데 이스라엘의 산과 산 사이의 골짜기는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나름대로의 넓은 땅이면서 사람이 거주하기 편한 곳'을 주로 이야기한다. 단지파는 아모리를 정복하고 진멸하러 갔다가 오히려 쫓겨나 산지로 밀려나 농사를 짓기에 척박한 땅에서 살았다.

점령하지 못했을 때에는 진멸하라는 명령을 지킬 수 없지만 점령후에는 진멸하라는 명령을 지킬 수 있음에도 원래 그곳에 살고 있던 가나안 사람들의 노동력을 이용하는 것 때문에 쫓아내지 않았다(1:28 등). 이것은 대부분의 지파들이 행한 실수였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사람들을 진멸하지 않고 함께 살기 시작한 이후로 어느 순간 그들 안에 가나안의 풍습들이 들어오고 우상들이 들어왔다. 그들이 다스려야 할 대상에게서 영향을 받고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는 결과를 가져왔다. 물론 그들이 가나안에 들어가는 시점부터 이미 가나안의 우상과 풍습이 그들 안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지만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가나안에 거하던 사람들을 '진멸'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나안 사람들의 '노동력'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삶의 방향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진멸'을 명하셨던 것의 '긍정적인 부분'을 보기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명령이 부당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는 것을 그대로 행하는 것이 '예배'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 안에 '진멸'할 것들을 말씀하신다. 그런데 때로 우리는 그 '진멸'해야 할 대상들을 내가 힘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없애지 않고 산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내 삶에서 없앨 것을 명령하셨음을 알면서도 지키지 않을 때 그 '진멸'의 대상이 어느 순간 내 삶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이다. 

때로는 그 '진멸'의 대상이 이용하기 편한 노동력과 같이 보일 수 있다. 어쩌면 이것은 같은 물건이나 상황이어도 사람마다 조금씩은 다를 수 있다. 각각 개인에게 말씀하신 '진멸'의 대상이 내가 보기에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내 삶에서 잘 이용하면 '유익해 보일 수 있는' 것일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진멸하는 것이다. '진멸'의 대상의 긍정적인 부분은 그냥 무시해야 한다. 진멸해야 할 대상의 긍정적인 부분은 지금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크게 내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사사기 1장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한가지이다. '진멸'하는 것.


하나님께서 내게 '진멸'을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확실히 '진멸'해야 한다. 그것이 조금만 잘 이용하면 유익할 것 같다는 스스로의 생각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우를 범치 않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에 그대로 순종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드려야 할 예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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