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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예배에 대하여

은혜

by 처음사랑 2011. 10. 8.




나는 시골교회에서 사역한다.
나는 중소도시에서 사역한다.
나는 내가 있는 시골보다 더 시골로 가서 아이들을 가르친다.
오늘 시골교회의 목사님, 시골에서 교회와 장애인 복지사역을 하시는 목사님과 대화를 나눴다.
은혜를 느꼈다.
필요한 것들을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공급하시는 은혜.
내가 있는 곳이 나로 인해 하나님의 공급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은혜.
나도 풍족하지 않지만 내가 가진 것보다 더 큰 것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놀라운 은혜.
그게 내게 주신 복이요 은혜라는 것을 대화중에 느꼈다.
한적한 시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어느 순간에는 화려한 곳에서 누가봐도 멋지게 사역하는 나 자신을 상상하던 것이 부끄러웠다.
부르신 곳에서 최선을 다하며 섬기시면서 받았던 은혜를 나누시는 목사님의 모습에 내 모습을 비추면서 부끄러우면서 다른 한편으로 내게 주신 은혜가 내게 족한 것을 느꼈다.
내 몸의 아픔도 그로 인해 더 하나님을 느끼는 것임을 대화중에 깨닫고 다시 또 그 은혜에 감사.
그래.
감사할 것 밖에 없다.
은혜다. 모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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