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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성경공부

선지자들의 예언 속에 나타난 천국운동(사-말) / 요엘서를 통해서 나타난 천국운동(욜 3:20-21)

by 처음사랑 2012. 5. 13.
  1. 요엘서의 배경
본서는 남유다 땅 전역을 휩쓸었던 이전에 있어본 적이 없는 메뚜기 재앙과 가뭄이 다가올 더 크고 두려운 여호와의 날 심판의 전조임을 밝힘으로써 남유다 백성들에게 현재의 고난에 좌절하기보다 이를 계기로 지난 날의 죄를 회개하며, 나아가 여호와의 날에 악한 열국처럼 멸망에 이르지 않도록 영원한 구원의 축복인 천국을 소망하는 가운데 신앙 성숙을 이루라는 교훈을 기록하고 있다.

1) 제목

저자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히브리어 표제명 ‘요엘(יואל)’은 그 뜻이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이다. 또한 구약 헬라어 역본인 7-인역세어도 히브리어 표제를 그대로 음역한 ‘요엘(Υωἠλ)’을 표제로 사용했으며, 이러한 전통에 따라 영어성경들도 ‘요엘’로 쓰고 있다. 이러한 표제의 뜻은 역사 속에서의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를 강조하는 본서의 내용과도 잘 부합된다.

2) 저자와 기록연대

(1) 저자

본서의 저자가 브두엘의 아들 ‘요엘(1:1)’이라는 사실은 전통적으로 인정되어 왔다. 그러나 요엘에 대해서는 그 자신과 아버지의 이름 외에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그의 부친의 이름인 ‘브두엘’의 뜻이 ‘하난미의 성실’이며 ‘요엘’ 자신의 이름 뜻이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인 점에서 그가 경건한 가문 출신일 것으로 추측을 할 수 있다.

또한 그가 전제와 소제에 대하여 자주 언급한 점을 근거로 그의 부친이 제사장이었다고 볼 수 있다(1:9,13). 그리고 그가 본서에서 시온과 예루살렘(2:1,15,23,32, 3:1,6,16,17,20,21)에 대한 언급을 자주 하는 것으로 보아 예루살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거주하며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활동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2) 기록연대

본서의 기록연대에 대한 다른 의견도 있지만 남유다 제 8대 왕 요아스의 재위기간(BC 835-796)중의 기록으로 BC 830년 경으로 볼 수 있다.

3) 기록배경 및 특징

(1) 본서의 기록배경

요엘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기는 대제사장 여호야다가 북이스라엘 왕 아합과 이세벨의 딸인 아달랴를 왕위에서 몰아내고 다윗왕권을 복원함으로써 요아스가 남유다를 통치하게 된 때이다. 이 시기는 앗수르가 근동 지역의 강대국으로 등장하기 이전 시대로서 팔레스틴 지역에서는 남북 이스라엘과 베니게, 블레셋, 에돔이 서로 팽팽하게 견제하고 있었고 남쪽에는 애굽이 강대국으로 자리잡고 있던 시대였다.

이러한 때에 갑작스런 메뚜기 재앙이 남유다 땅을 휩쓸게 되었고, 그 결과 남유다 전 국토가 황폐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게다가 극심한 가뭄이 겹침으로 말미암아 사태는 훨씬 더 심각하게 되었다. 이에 백성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게 되었고 이같은 재앙이 자신들에게 임한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강한 의문을 품게 되었다.

이에 하나님은 요엘 선지자를 저들에게 보내셔서 이같은 재앙의 궁극적인 원인이 남유다 백성들의 불신앙과 죄악에 있음을 지적하고 회개를 촉구하게 하셨다.

(2) 특징

i) 본서는 전체가 3장 73절 밖에 되지 않는 매우 적은 분량의 예언서이면서도 신, 구약의 많은 부분에서 이사야, 예레미야, 베드로, 요한, 바울 등에 의해 인용되고 있을 정도로 그 영향이 지대하다. 이 중 대표적인 인용사례를 보면 다음과 같다. 3:13(사 63:2-3), 2:28-32(행 2:16-21), 2:28-29(롬 5:5), 그리고 계속하여서 욜 1:6(계 9:2-3), 3:13(계 14:18-20)에서 인용하고 있다.

ii) 예언서에서 흔히 나타나는 개인적 경험이나 환상이 전혀 소개되지 않고 있다. 요엘은 단지 남유다 백성 전체가 메뚜기 재앙과 가뭄으로 인해 고통 받았던 당시의 현실에 바탕을 두고 예언을 전개해 나간다.

iii) 신약의 성령전인 사도행전과 비견되어 구약의 성령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성령 강림에 대하여 분명하게 예언하고 있다.

iv) 문서 선지자 중 처음으로 여호와의 날의 심판과 회복에 대한 예언을 기록하였으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종말에 있을 최후 심판과 천국의 완성을 예언하고 있다.

4) 천국운동에서 본 요엘서

하나님은 범죄한 남유다 백성을 향하여 메뚜기 재앙과 가뭄을 내리셨다. 그것은 하나의 경고였으며 최후 심판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회개치 않고 범죄를 계속하는 자들은 하나님이 인간의 역사에 극적으로 개입하시는 날 반드시 멸마으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그 날이 바로 ‘여호와의 날(야훼의 날=주의 날 ; 1:15, 2:1,11,31, 3:14)’이다.

여호와의 날, 곧 하나님이 인간의 역사 속에 극적으로 개입하셔서 행하실 최후 심판이 예표였다. 이처럼 현재 메뚜기 재앙이 임하였듯이 ‘여호와의 날’은 반드시 도래할 것이며, 나아가 그 날이 임박하였으므로 회개하고 종말로 약속된 영원한 구원의 복인 천국과 그 영광에 참여함을 받으라는 것이다.

본서는 이처럼 일차적으로는 선민 이스라엘을 향하여, 나아가서는 모든 세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하여 회개하여 하나님의 준엄한 최후 심판의 날에 멸망이 아닌 구원을 얻도록 하기 위한 권면을 주고 있다.

그리고 갑작스런 재앙으로 인하여 고통받는 남유다 백성들에게 재앙의 원인에 대한 신학적인 설명을 제시함으로써 일차적으로는 주어진 재앙을 자신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로 받아들여 겸손히 회개하게 하고, 나아가서는 당면한 재앙을 통하여 자신을 겸비케 함으로써 장차 임할 여호와의 날 심판 때에 하나님을 대적한 이방 국가들과 함께 영원한 멸망에 이르지 아니하고 현재의 고난에서의 회복은 물론 영원한 구원의 축복인 천국을 소망하는 가운데 신앙 성숙에로 나아가도록 하는 데 있었다.

  1. 요엘서 각장의 내용 정리
요엘서는 위에서 살펴 본대로 현실적으로는 유다 땅에 임할 메뚜기 떼에 대한 재앙에 대한 예언이지만 단순히 그 시대에만 제한된 것이 아니라 신약시대에 있을 성령의 임하심의 예언 그리고 나아가서는 마지막 때에 있게 될 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그 때에 있게 될 유다와 예루살렘의 영원한 회복, 곧 천국의 임하심등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러한 요엘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제 1부 : 유다에 임한 재앙(1:1-2:27)

제 2부 : 다가올 여호와의 날(2:28-3:21)

제 1부 : 유다에 임한 재앙(1:1-2:27)

제 1장 : 메뚜기 재앙의 의미

소선지서 중에서 가장 초기에 해당되는 본서는 아모스서와 더불어 하난미의 심판과 미래의 영광을 다루고 있는 대표적인 책이다. 요엘은 여호와의 날(15)과의 관련 속에서 당시 유다에 임한 자연 재해의 의미를 설명하며, 하나님의 종말론적 심판과 구원을 선포하고 있다.

        메뚜기 재앙의 폐해에 대해 자세하게 묘사하는 전반부(1-7)

        메뚜기 재앙의 결과, 인간의 희락이 상실되었음을 밝히는 중반부(8-12)

        당면한 자연재해를 종말론적으로 임할 여호와의 날과 연관지어 신학적으로 해명하는 후반부(13-20) : 재앙의 의미

제 2장 : 임박한 재앙(2:1-27)과 회개를 통해 주어지는 축복

메뚜기 재앙과 가뭄 재앙을 통해 하나님의 경고를 전하고 있는 전장에 이어지는 본장은 메뚜기 재앙을 임박한 하나님의 심판과 연관시켜 보다 상세하게 설명하고 회개와 더불어 하나님의 미래의 구원을 약속하고 있다. 즉, 요엘 선지자는 지나간 메뚜기 재앙보다 훨씬 심각한 심판의 도래를 경고하며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

        메뚜기 재앙과 이방의 침입으로 인한 심판을 비교하는 부분(1-11)

        간곡하고 결연한 어조로 회개를 촉구하는 부분(12-17)

        회개를 통해서 주어지는 축복을 설명함(18-27)

제 2부 : 다가올 여호와의 날(2:28-3:21)

제 2장 : 성령강림과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2:28-32)

신약시대에 있을 성령의 강림(행 2:16-21)과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선포한다.

        성령강림과 성도들의 구원을 약속하는 부분(28-32)

제 3장 :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임하게 될 하나님의 영광의 날

1:1-2:17이 주로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언급하고 있다면 2:18-3:21은 신약시대를 거쳐서 결국 온 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그 후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영광과 축복의 날이 선포되고 있다. 결국 요엘 선지자는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이 임할지라도 궁극적으로는 놀라운 구원이 전개될 것임을 낙관적으로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여호와의 날에 임하게 될 만국에 대한 심판(1-17) : 이 상황을 슥 14:1-15와 같이 아마겟돈 전쟁으로 보기도 한다.

        그날에 있게 될 유다와 예루살렘의 영광(18-21)

  1. 요엘서에 나타난 천국운동의 핵심적인 부분
  2. 요엘서의 내용은 상당히 발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당시의 유다 백성들에 있게 된 메뚜기의 재앙의 비극과 원인을 설명하다가, 상황은 좀더 발전하여 그들이 회개치 아니할 경우에 있게 될 다른 나라의 침략으로 있게 될 더 큰 재난을 예고한다.
다음에는 신약시대에 있게 될 성령의 강림에 대한 역사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원의 도리를 예언하고 있다(2:28-31, 행 2:16-21, 롬 10:13).

그리고 선지자의 예언은 역사의 마지막 때로 훌쩍 뛰어넘어 간다. 이제 선지자는 역사의 마지막 때에 있게 될 최후의 전쟁 아마겟돈 전쟁으로 넘어간다. 그리고 이 전쟁 후에 있게 될 유다와 예루살렘의 회복과 그날의 축복을 예언함으로서 예언은 끝난다. 물론 우리가 여기서 주목할 것은 바로 이 상황이다.

☉ 욜 3:18-21

‘그날에 산들이 단 포도주를 떨어뜨릴 것이며 작은 산들이 젖을 흘릴 것이며 유다 모든 시내가 물을 흘릴 것이며 여호와의 전에서 샘이 흘러 나와서 싯딤 골짜기에 대리라 그러나 애굽은 황무지가 되겠고 에돔은 황무한 들이 되리니 이는 그들이 유다 자손에게 강포를 행하여 무죄한 피를 그 땅에서 흘렸음이니라 유다는 영원히 있겠고 예루살렘은 대대로 있으리라 내가 전에는 그들의 피 흘림 당한 것을 갚아 주지 아니하였거니와 이제는 갚아 주리니 이는 나 여호와가 시온에 거함이니라’

우리는 위의 말씀이 단순히 유대인들의 회복과 땅에 있는 예루살렘만의 회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때는 이미 지구상의 모든 나라들이 멸망하고 하나님의 임재하심 곧 그리스도의 강림하심으로 이루어질 영광의 날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날에 단순히 유대인들만의 영광이 회복되겠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임하심과 그리스도의 임하심은 바로 천국의 임하심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날에는 위에 있는 예루살렘(갈 4:26), 곧 하늘의 예루살렘(히 12:22)이 세상에 곧 우리의 눈 앞에 나타날 것이다(계 21:1-2). 그 날에는 육적인 유대인뿐만 아니라 구원받은 모든 백성들이 그의 나라와 예루살렘의 영광에 참예하게 될 것이다.

위의 본문을 주목해보자.

‘유다는 영원히 있겠고 예루사렘은 대대로 있으리라… 이는 나 여호와가 시온에 거함이니라(20-21)’

영원히 거할 나라는 육적인 유다 왕국이 아니라 바로 하늘의 나라이며 여호와께서 영원히 계실 시온은 이 땅에 있는 시온이 아니라 바로 하늘의 시온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계 21:3,22, 22;5).

하나님의 역사의 중심에는 물론 육적인 이스라엘과 땅에 있는 예루살렘이 있다. 그러나 이것들은 모형이다. 결국 선지자들의 궁극적인 회복의 종점에는 모형의 실물인 천국이 임하고 하늘의 예루살렘이 임함으로서 이루어질 영원한 영광과 축복을 예언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계 10:7). 물론 이날에는 육적 이스라엘과 영적인 이스라엘의 꿈도 함께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본서의 유다와 예루살렘의 회복과 하나님의 영원한 임재하심을 유대인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세상 나라로 이해하겠지만 우리는 이것이 그들만의 회복이 아니라 계 21장과 22장의 임재를 설명하고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