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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2022년 인도여행 3

by 처음사랑 2022. 9. 7.

게을러서 업로드가 늦은 세번째 날의 기록.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하며 숙소에서 2-3km 정도 떨어진 교회까지 가는 길을 걸으며 이것저것 사진에 담았다.

릭샤 기사들에게 늘 속으면서도 릭샤를 보면 왠지 정겹다.

 

소들이 다 어디로 가서 안보이나 했는데 주택가에서 키우던 소를 만났다.

너무 비쩍 마른 아이들이라 좀 불쌍해 보였다.

신이라고 예배하는 대상치고는 참..

내가 하나님을 이렇게 섬기고 있나 생각해본다.

 

뭔데 처마에 걸어놨을까?

1억 넘는 신이 존재하는 나라.

 

양파 비슷한 채소류를 리어카에 싣고 다니면 팔던 노인.

왜소한 뒷모습, 완만한 언덕이지만 힘겹게 밀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삶의 무게가 느껴졌다.

 

축제(?)때 꿰어 목걸이 같은 것으로 만드는 꽃.

때에 맞춰 피지 못해 바닥에 떨어져 밟히고 있던 꽃.

 

조슈아.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버스는 내가 어렸을 때, 새마을 운동 막 지나갈 무렵 시골 동네를 지나다니던 버스하고 비슷하게 생겼다.

오토바이를 탄 사람들은 여전히 많고.

나름 고급차들도 많다.

너무 다양한 것들이 차선이 지워진 도로를 오간다.

 

하나쯤 따먹어 보고 싶었던 민가에 있던 코코넛.

나무는 많고 열매도 많았지만 그림의 떡.

 

갑자기 비가 내려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다.

빨래를 널어 놓은 주인은 비가 오는 것을 모르는지 한참을 비를 맞고 있었다.

 

비가 잠시 갠 틈을 타 다시 걸었지만.

비가 더 많이 내려 결국 지나가던 선교사님의 차를 얻어타고 가야 했다.

 

저녁 수업을 마치고 함께 한 친구들 사진을 찍어 주었다.

예배당 조명이 어두운 편이어서 iso를 많이 올렸더니 노이즈도 좀 있고 색감 잡기도 어렵다.

뭐.. 내가 잡는 색감이 엉망인 것은 옛날부터 그랬으니..

 

 

인도의 세번째 날은 주로 걸었다.

이후로도 걷긴 했지만 처음 가보는 길, 처음 가보는 골목을 걸으며 사진을 찍고 그곳을 기억해보려 애를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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