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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우간다 여행 이야기 01

by 처음사랑 2016. 12. 13.

많은 분들의 기도와 후원, 격려로 여태 다녔던 곳 중에 가장 먼 아프리카 우간다로 떠나게 되었다.

이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계획된 일정은 알차게 되어 있어서 기대가 됐다.

별것도 아닌 내가 이 먼곳까지 와서 현지 와이웸 베이스에서 예배세미나도 진행하고 이곳저곳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고 깊은 은혜가 되었다.

올 수 있는 것 자체가 은혜였지만 직접 땅을 밟고 느끼면서 더 깊이 느끼고 누리고 싶었다. 

이주간의 일정을 천천히 정리해보려 한다.





아내와 나, 함께 예배팀을 섬기는 지은자매, 그리고 함께 동행을 부탁받은 우간다 선교사님의 조카 혜민이와 함께 애티하드 항공에 탑승.
11월 27일 주일 저녁 11시 55분 비행기로 우간다를 향해 출발 했다.


경유지인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할 무렵.
아이패드로 야경을 한 장.
때로는 막쓰리보다 아이패드가 대충 찍은 결과물이 좋을 때가..;;


아부다비 공항에서 엔테베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기 위해 이동하던 길.
독특한 디자인의 공항 내부.
음식은 간단한 한 가지 음식과 음료 정도 주문해서 네 명이, 아니 세 명이 나누어 먹었는데 이만원이 좀 넘었던 듯.
비싸다.
그리 친절하지도 않다.
한국돈도 환전이 가능하다기에 하려 했는데 달러당 환율이 한국보다 삼백원이나 비싸서 패스.



도착했을 때는 아직 동트기 전이었는데 두 시간 정도 지나고 탑승할 때는 해가 떠 있었다.
아부다비 공항 건물을 바라보며 한 컷.


이륙 직후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삭막했다.
아라비아 반도는 정말 대부분 모래 사막으로 이루어져 보였다.


모래사막으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반도 끄트머리쯤에 이런 산들이 있었다.
십계명을 받는 장면이 떠오르던 산들.


홍해라고 하기엔 비행기 경로상의 지도를 보니 너무 아래쪽이긴 했다.
그래도 홍해다.
붉지는 않은데..
시내산 근처는 붉은가?


난 비행기 안에서 보는 구름이 참 좋다.
몇장 더 있지만 패스.


엔테베 공항 도착.
한국에서 밤 열두시쯤 비행기에 타고 열 다섯시간을 날아 왔는데, 경유시간 포함 20시간 가까이 지났는데 오후 한시.
여섯시간의 시차가 피부에 와닿았다.



우간다에 도착했다.
엔테베 공항에서 또 여섯시간을 달려야 우리가 주로 머물게 될 진자라는 도시에 도착.
마중나온 성남 형님 덕에 편하게 갈 수는 있었지만 집에서 주일 오후 두시에 나와서 진자 숙소인 성남 형님 집에 도착한 시작은 한국 시간 화요일 새벽 한시나 두시쯤?
거의 36시간 가까이 걸린 대장정.
일단 여행 첫날과 둘째날이 이렇게 지나갔다.

이 먼곳까지 부르신 이유가 무엇일까. 이곳에서 무슨 일들이 일어날까 기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