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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우간다 여행 이야기 02

by 처음사랑 2016. 12. 23.

우간다 도착 둘째날.

우간다 실제 체류 일정은 11일 밖에 되지 않지만 오가는 여정이 너무 고된 점을 고려해서 하루 쉬기로..

진자 시내를 돌아보고 시장도 가봤다.


우간다 곳곳에 있던 코코넛 나무.

선교사님은 먹지 못하는 코코넛이라고 했는데 현지 아이들은 저걸 따서 단단한 곳에 마구 때려서(아마도 씨 부분을 그렇게 하는 듯) 부드럽게 만든 다음 먹는다고 했다.






맹금류가 많이 날아다닌다.


전봇대는 어딜 가나 비슷한 듯 하다.


진자 시내로 걸어 나가는 길에 있던 집.

여기저기 돌아다녀 본 결과 현지인이 이 정도 살면 나름 잘 사는 축에 속하는 듯 하다.


포장이 되어 있는 비포장 같은 길.

이 정도면 나름 잘 포장된 길이었다.

처음 볼 때에는 길이 안좋아 보였는데 우간다 전국 투어를 하고 나니 이 길이 참 좋아 보였다.


연인처럼 걷는 성남 형님과 딸 예진이.


진자에서 가장 깔끔했던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

난 여자가 아닌게 확실하다.

카페 가서 등만 하나 찍고 아무것도 안찍었다.


인도의 건물을 보는 것 같았던 원색으로 칠해져 있던 건물.

복잡한 색과 복잡하게 얽힌 전깃줄이 어우러진 풍경.


이 사람들도 카메라를 보면 자기를 찍으라고 먼저 말해주는 사람들이 많았다.

부끄러움이 많은 탓에 그래도 사람들 사진을 많이 못 찍었다.


가난한 나라일수록 남자들이 게을러 보였다.

인도도 이곳 우간다도.


이곳 아이들은 유전적인 특성이 머리가 자라지를 않는다.

길게 늘어나지를 않아서 연장을 해서 머리를 땋는다.

보통은 머리 모양만 봐서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이 되지를 않는다.


구름 좋던 날.

색은 바랬지만 예뻤던 건물.


80살 이쪽저쪽된 웨스턴 할머니가 경영하던 식당.

스테이크가 내가 평생 먹어본(몇번 안먹어봤지만) 스테이크중 최고였다.

여긴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


시장 가던 길.


시장 가던 길.


시장 가던 길.


시조새처럼 생긴 되게 희한하게 생긴 새가 날아다녔다.

이름이 뭔지 은행 앞에 총을 들고 서 있던 경찰인지 경비인지에게 물었더니 웃으면서 친절하게 대답해 주었다.

Karoli 라고 했다.


시장통에서 만났던 꼬맹이들.

시장 안의 과일들.

작은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과일들을 더 빛내주고 있었다.



동네 산책중.


집 앞에 있는 골프장.

우리나라와는 달리 울타리가 없었다.

근데 함부로 들어가면 벌금을 내게 한댄다.


분명히 포장되어 있는 길인데 걸어가면서도 비포장처럼 느껴진다.


한참을, 아니 잠깐 걷다가 오른쪽으로 내려갔더니 빅토리아 호수가 있었다.

해도 지고 있었다.

풍경이 너무 예뻤는데 예쁘게 담지 못해 아쉬웠다.


해질녘.

빅토리아 호수에서 수영하던 아이들.

이 아이들은 눈에 보이는 만큼만 호수를 보고 살아서 이 호수가 얼마나 큰지 모를 것 같았다.


프랭크.

호숫가 빈민촌에서 우리를 반겨주고 자기가 빅토리아 호수를 관광하는 배를 가지고 있으니 이용해 달라고 홍보하던 친구.

전화번호까지 주었는데 선교사님이 깨끗이 무시.

왠지 이 친구에게 미안했다.


호숫가 빈민촌에서 만났던 꼬맹이들.

둘 다 여자애들.


마을 입구에서 트럼프를 즐기던 사람들.

카메라를 들이대니 부끄러워 하기도 하고 짜증도 살짝.

이때만 해도 이 새카만 사람들이 무서워서 한장 찍고 후다닥 도망쳤다.

말이라도 잘해야 대화하면서 몇장 더 찍었을텐데..

영어 공부 좀 해야겠다.



3편부터 본격적인 우간다 전국투어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