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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인도 마이소르 여행(2) - 3월 4일, 집 주변 산책

by 처음사랑 2015. 3. 31.



1D mark2n + 70-200/2.8

도착한 둘째날 아침.

피곤했지만 여섯시에 눈이 떠졌습니다. 한국시간으로는 아홉시 반이죠. 세시간 반도 시차라고..

카메라를 들고 집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아래의 몇장이 숙소 주변을 한시간 정도 산책하면서 찍었던 사진들입니다. 모두 1D mark2n과 70-200/2.8(엄마백통)의 조합으로 찍었습니다.



대로에서 통행을 방해하는 소.


주인이 있어 보이는 소였는데도 길에서 쓰레기를 줏어먹고 있었습니다.


왼쪽에서 두번째 아저씨가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계셨는데 옆의 친구분들이 저를 보고 이 사람 사진을 찍으라고 해서 찍었더니..

저에게 뭐라고 하시던..;;


3억 2천만의 신이 있다는 인도.

지나다니다보면 이런 신전이 참 많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다 말고 저렇게 절을 하기도 하고

어떤 학생들을 등교길에 신전 안에 들어가서 잠시 예배하고 가기도 하는 듯.

운전하던 사람들도 자기가 섬기는 신전 앞을 지날 때면 경의를 표하다가 사고가 나기도 한다고.


등교하는 릭샤, 봉고차들은 정말 아이들을 꽉꽉 채워서 태우고 갑니다.

승차정원이라는게 존재하지 않는 듯.


무심코 올려다 봤던 하늘.


대로 중아분리대에 누워 있던 소.


집 앞에 나와서 빨래와 설거지를 하고

그 옆에는 소가 어슬렁 거리고.


등교하는 차를 기다리는지..

집 앞에 앉아 숙제(?) 같은 것을 하며 길 쪽을 힐끔거리던 아이.



등교하는 교통편을 기다리는 아이들입니다.


양이나 염소도 많이 있는데 하나 같이 더러운..

사실 대관령 목장의 양들도 더럽긴 한데..

도시 한가운데서 거의 관리 없이 자라다보니 더 더러운 듯 합니다.


자기들을 찍으라며 활짝 웃어주던 사람들.

인도 사람들은, 일단 마이소르 사람들은 사진 찍히는 것과 외국인을 참 좋아해 주더군요.


등교 버스를 기다리는 아이들.


옛날 우리 나라의 모습처럼 매달려서 버스를 타고 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정류장에 잘 서지도 않죠.

정류장을 천천히 지나가면 뛰어 내리고 뛰어서 타야 된다는..



남학생들은 사진에 찍히는 것을 좋아하고 여학생들은 많이 부끄러워 합니다.

마지막 사진.. 여학생들입니다. 10대예요.



오늘은 아침에 잠시 산책한 사진만 포스팅합니다.

아참.

제가 있던 숙소는 마이소르의 사라스왓디뿌람이었습니다.

안식년을 하고 계신 선교사님의 빈 집에 들어가서 지냈는데 집을 사용한 것에 대한 헌금을 너무 적게 하고 온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