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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인도 마이소르 여행(3) - Ashokapuram

by 처음사랑 2015. 4. 2.

도착한 다음 날, 그곳에서 사역하는 오영연 선교사가 속해 있는 전도팀과 함께 Ashokapuram이라는 슬럼 지역에서 가정예배가 있다고 해서 따라 나섰습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가 순수하고 착해보였지만 처음 도착했을 때는 조금 얼어 있었죠.

왜 어디든 '슬럼'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좀 무섭게 생각되지 않나요?

암튼 도착한지 십분 정도 지나니까 그냥 모든 긴장이 풀리더군요.

그리고 그곳에서 함께 예배하면서 손을 들고 눈물을 흘리며 찬양하고 예배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인도에 오면서 힘들었던 마음이 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아이들은 참 예쁘죠.

어른들도 멋지긴 한데 빨린 늙어서..ㅎ
















슬럼 사람들.

첫날이라 누가 누구인지도, 어떤 사람이 크리스천인지도 알 수 없었던.

그저 현지 사역자들이 이리 가면 이리 가고, 저리 가면 저리 가고.

따라다니느라 정신 없었네요.
















함께 예배하던 현지인들.

도착해서 느끼고 있던 피로감이 모두 사라지는 참 좋은 예배였습니다.

까나다어로 찬양을 해서 알아들을 수 없었음에도 하나님을 향한 마음들이 느껴지더군요.






텐진의 설교.

레바티의 통역.











현지에서 사역하고 있는 사역자들.





골목에 있던 수도.

집이 좁고 시설이 안좋아서인지 골목의 수도에서 빨래나 설거지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 수도에서 나오는 물이 주님의 보좌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수가 되길.




아쇼카뿌람(Ashokapuram) 지역은 신분제도의 가장 낮은 등급에 위치한 사람들이 사는 가난한 지역입니다.

4-5평 정도 되는 집에 4-7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기도 하고 대부분의 집이 화려하지 않습니다.

예배하는 처소도 정해져 있지 않고 각 가정을 돌아가며 예배합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면 집 안에 앉지도 못하고 집 앞 복도에 앉아서 예배하기도 합니다.

뚜렷하게 보이는 '교회당'이 있지도 않습니다.

신앙에 대한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전화해서 상담할 수 있는 담당목회자도 없습니다.


화려한 예배당도 아니고 멋진 밴드의 반주도 없지만,

그들은 말씀을 듣기에 갈급해 있었고

하나님을 노래하는 것에 갈급해 있었습니다.


그곳에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하길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