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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인도 마이소르 여행(4) - Intercession team과의 소풍

by 처음사랑 2015. 4. 6.

YWAM 마이소르 베이스의 Intercession team이 함께 소풍이 계획되어 있다는 얘기를 듣고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만나러 갔던 오영연 선교사가 속해 있는 사역이기 때문에 함께 가기로 하든 안하든 같이 가야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이소르 외곽의 브린다반 가든 호수 건너편의 어느 한적한 곳으로 갔는데 정확한 지명은 모르겠네요.

이날까지만 해도 도착한 지 얼마 안됐을 때라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습니다.



운전석 바로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아직도 운전자가 오른쪽에 있는 것이 낯설어서 

왼쪽의 조수석의 사람이 자꾸 뒤를 돌아보고 이야기 하길래 이 차 운전자가 참 운전중에 딴 짓을 많이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도 마이소르 시내.

그리 큰 도시가 아닌데도 도착한지 얼마 안돼서인지 시내를 벗어나는데 꽤 걸린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참 원색을 좋아하는가 봅니다.

집도 차도 옷도 거의 원색 계열이 많이 보입니다.




소풍 가던 길 가의 한 휴게소(?)에서 봤던 꼬맹이.




아빠 손 잡고 아장아장 가는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또 만난 일하는 소.




길가에 매여져 있던 소.

이렇게 뿔이 긴 소는 일하는 소.

신으로 추앙받는 소들보다는 차라리 얘들이 대우를 더 잘 받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도착한 곳의 곳곳에 있던 망고나무.

망고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되게 좋았을텐데 난 개인적으로 망고를 씹을 때 풍기는 냄새가 싫어서..

암튼 신기하긴 했습니다.




바베큐를 할 바베큐 통을 들고 가는 텐진과 랄보이.

인도 사람들은 이 사진을 보고도 웃던데..

왜 웃었던 걸까요;;




일은 안하고 그곳에 놀러 와 있던 릭샤.

쉬는 날인가??




보기엔 참 예쁜데.

섬 오른쪽의 물은 이끼가 잔뜩.

왼쪽의 물은 그나마 좀더 깨끗해 보임.

하지만 어쨌거나 한 호수의 같은 물.




바베큐를 하기 위해 도착하자마자 불부터 열심히 피움.




레바티의 발.

레바티의 발을 보면서 순간 내가 조금 부끄러워졌었습니다.

왜일까.




지니+아메




설마 그 높이로 밖에 날 수 없는건 아니겠지??




불만 피우더니 죄다 호수 얕은데로 건너가서 그늘에서 얘기하고 놀고 있는 현지 간사들.

나와 영연, 진이자매 셋만 남아서 식사 준비를..

뭐지? 이 분위기는?

원래 별 신경 안쓰고 저렇게 논다고..;;




호수에 비친 섬의 반영




돌아오기 시작하는 사람들.




오다말고 사진찍고 놀고 있는 사람들.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서 물에 비친 반영과 함께 뒤집어 봤으나..

그냥 나 혼자 의미부여하고 끝.




텐진




랄보이.

96년생.

누가 내 아들보다 한 살 어린 애라고 보겠어.

이제 우리 나이로 스무살인 랄보이는 날마다 밤에 선지서를 읽고 있었습니다.




내 눈엔 '할 배리'만큼 예뻤던 레바티.

96년생.

한국 가서 내 며느리 하라고 했더니 'no'라고 확실하게 대답한..ㅡㅡ;;

이유는 한국가면 인도 음식이 없으니까.




운전을 해준 간사(?).

이름이 기억이 안남.

사실 이름을 들었었는지도 기억이 잘 안나네요.

치매인가;;




아메.

베이징에서 봤던 릴리와 외모가 참 닮았었는데.

외모만 닮았을 뿐 비교도 할 수 없는 좋은 사역자.

점점 더 든든한 사역자로 성장하기를.




모세.

호수 물을 갈라보라고 시켰었는데.

생각해보니 홍해도 모세가 가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갈랐던 거였네요;;




클린턴.

나중에 인도 대통령이 돼라.




카인드.

이름처럼 내게 참 친절하게 잘 대해줬던.

물론 다른 사람들도 매우 친절했었습니다.




SFI에서 나가서 지역개발을 하고 있던 진이자매.

박슬기의 목소리와 나이에 맞지 않는 귀여운 짓을 가끔 할 때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먼저 다가와줘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네요.




레바티. 너 그냥 내 아들 한 번 만나보면 어때??






남자들은 물놀이.

왠지 내가 저 물에 들어갔으면 피부병이 걸렸을 거 같았던.

위에도 말했듯 섬의 오른쪽은 이끼가 잔뜩 낀 상태였던 호수였습니다.




영연+진이.

식사 후 담소중.




레바티는 아메에게 혼나는 것처럼 보임.




들개인지 주인이 있는 개인지.

우리가 먹은 식사의 냄새를 맡고 온 녀석.

버려놓은 뼈를 열심히 줏어 먹고 있었습니다.





레바티를 참 많이 찍었구나..;;

등에 멘 가방에는 '00교회 어린이집'이라고 써 있었습니다.

레바티야. 넌 어린이가 아니란다.




랄보이의 점프.

광각이라 높게 보이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도 높게 뛰었음.




랄보이~





Intercession team




난바




랄보이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자고 섰던 곳.




내가 마이소르에 도착했을 때가 '홀리'라는 축제기간이었다는데..

게을러서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좀 돌아다니면서 찍었어야 되는데..

사실 게을러서가 아니라 길을 안내해줄 사람이 없어서..




마이소르에서 내 아지트 같은 역할을 했던 파스쿠치.

커피 세잔에 파이 두 조각을 먹었는데도 만원이 채 안됐던.

무선 인터넷도 되게 빠른, 무려 400kb의 속도를 자랑했던 곳이어서

무한도전을 한시간 반만에 다운을 받아서 봤습니다.




릭샤의 미터기.

릭샤들이 가격 흥정을 하고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냥 미터기 켜고 가자고 하는게 더 이익인 듯 합니다.

물론 미터기를 조작한 경우가 있긴 한데..

대부분의 경우는 이런저런 이유로 돈을 더 붙여서 흥정하는 릭샤 기사들이 많아서 그냥 미터로 하는게 나을 듯.




저녁의 하늘.




꽤 좋아 보이던 오토바이.




귀엽게 생겨 보이는 이 개가 밤이 되면 늑대로 변할지도..;;






길에서 만난 꽃 팔던 소녀.

맨발로 꽃을 팔고 다니던 아이가 왠지 안돼보여서 오라고 해서 사진을 몇장 찍은 후 얼마의 돈을 줬습니다.

내 딴에는 모델료라고 줬는데..

아이가 내게 꽃을 내밀었습니다.

모델료 주는 거라고, 사진 찍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보냈습니다.

이 아이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길 기도해 봅니다.




난징이라는 중국식당.

다음 편에서 보이게 될 최철호 목사님께서 갑자기 저녁식사를 하자고 하셔서 갔던 식당.

참 맛있었습니다.

특히 위의 사진의 레몬 탕수육은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나네요.





다음에는 최철호 목사님과 함께 1박 2일로 갔었던 최철호 목사님의 사역지 Gudalur에 대한 사진들을 올려보겠습니다.

사진이 꽤 많아서 Gudalur 사진만 해도 두세편으로 나눠서 올려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