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AM 마이소르 베이스의 Intercession team이 함께 소풍이 계획되어 있다는 얘기를 듣고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만나러 갔던 오영연 선교사가 속해 있는 사역이기 때문에 함께 가기로 하든 안하든 같이 가야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이소르 외곽의 브린다반 가든 호수 건너편의 어느 한적한 곳으로 갔는데 정확한 지명은 모르겠네요.
이날까지만 해도 도착한 지 얼마 안됐을 때라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습니다.
운전석 바로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아직도 운전자가 오른쪽에 있는 것이 낯설어서
왼쪽의 조수석의 사람이 자꾸 뒤를 돌아보고 이야기 하길래 이 차 운전자가 참 운전중에 딴 짓을 많이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도 마이소르 시내.
그리 큰 도시가 아닌데도 도착한지 얼마 안돼서인지 시내를 벗어나는데 꽤 걸린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참 원색을 좋아하는가 봅니다.
집도 차도 옷도 거의 원색 계열이 많이 보입니다.
소풍 가던 길 가의 한 휴게소(?)에서 봤던 꼬맹이.
아빠 손 잡고 아장아장 가는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또 만난 일하는 소.
길가에 매여져 있던 소.
이렇게 뿔이 긴 소는 일하는 소.
신으로 추앙받는 소들보다는 차라리 얘들이 대우를 더 잘 받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도착한 곳의 곳곳에 있던 망고나무.
망고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되게 좋았을텐데 난 개인적으로 망고를 씹을 때 풍기는 냄새가 싫어서..
암튼 신기하긴 했습니다.
바베큐를 할 바베큐 통을 들고 가는 텐진과 랄보이.
인도 사람들은 이 사진을 보고도 웃던데..
왜 웃었던 걸까요;;
일은 안하고 그곳에 놀러 와 있던 릭샤.
쉬는 날인가??
보기엔 참 예쁜데.
섬 오른쪽의 물은 이끼가 잔뜩.
왼쪽의 물은 그나마 좀더 깨끗해 보임.
하지만 어쨌거나 한 호수의 같은 물.
바베큐를 하기 위해 도착하자마자 불부터 열심히 피움.
레바티의 발.
레바티의 발을 보면서 순간 내가 조금 부끄러워졌었습니다.
왜일까.
지니+아메
설마 그 높이로 밖에 날 수 없는건 아니겠지??
불만 피우더니 죄다 호수 얕은데로 건너가서 그늘에서 얘기하고 놀고 있는 현지 간사들.
나와 영연, 진이자매 셋만 남아서 식사 준비를..
뭐지? 이 분위기는?
원래 별 신경 안쓰고 저렇게 논다고..;;
호수에 비친 섬의 반영
돌아오기 시작하는 사람들.
오다말고 사진찍고 놀고 있는 사람들.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서 물에 비친 반영과 함께 뒤집어 봤으나..
그냥 나 혼자 의미부여하고 끝.
텐진
랄보이.
96년생.
누가 내 아들보다 한 살 어린 애라고 보겠어.
이제 우리 나이로 스무살인 랄보이는 날마다 밤에 선지서를 읽고 있었습니다.
내 눈엔 '할 배리'만큼 예뻤던 레바티.
96년생.
한국 가서 내 며느리 하라고 했더니 'no'라고 확실하게 대답한..ㅡㅡ;;
이유는 한국가면 인도 음식이 없으니까.
운전을 해준 간사(?).
이름이 기억이 안남.
사실 이름을 들었었는지도 기억이 잘 안나네요.
치매인가;;
아메.
베이징에서 봤던 릴리와 외모가 참 닮았었는데.
외모만 닮았을 뿐 비교도 할 수 없는 좋은 사역자.
점점 더 든든한 사역자로 성장하기를.
모세.
호수 물을 갈라보라고 시켰었는데.
생각해보니 홍해도 모세가 가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갈랐던 거였네요;;
클린턴.
나중에 인도 대통령이 돼라.
카인드.
이름처럼 내게 참 친절하게 잘 대해줬던.
물론 다른 사람들도 매우 친절했었습니다.
SFI에서 나가서 지역개발을 하고 있던 진이자매.
박슬기의 목소리와 나이에 맞지 않는 귀여운 짓을 가끔 할 때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먼저 다가와줘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네요.
레바티. 너 그냥 내 아들 한 번 만나보면 어때??
남자들은 물놀이.
왠지 내가 저 물에 들어갔으면 피부병이 걸렸을 거 같았던.
위에도 말했듯 섬의 오른쪽은 이끼가 잔뜩 낀 상태였던 호수였습니다.
영연+진이.
식사 후 담소중.
레바티는 아메에게 혼나는 것처럼 보임.
들개인지 주인이 있는 개인지.
우리가 먹은 식사의 냄새를 맡고 온 녀석.
버려놓은 뼈를 열심히 줏어 먹고 있었습니다.
레바티를 참 많이 찍었구나..;;
등에 멘 가방에는 '00교회 어린이집'이라고 써 있었습니다.
레바티야. 넌 어린이가 아니란다.
랄보이의 점프.
광각이라 높게 보이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도 높게 뛰었음.
랄보이~
Intercession team
난바
랄보이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자고 섰던 곳.
내가 마이소르에 도착했을 때가 '홀리'라는 축제기간이었다는데..
게을러서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좀 돌아다니면서 찍었어야 되는데..
사실 게을러서가 아니라 길을 안내해줄 사람이 없어서..
마이소르에서 내 아지트 같은 역할을 했던 파스쿠치.
커피 세잔에 파이 두 조각을 먹었는데도 만원이 채 안됐던.
무선 인터넷도 되게 빠른, 무려 400kb의 속도를 자랑했던 곳이어서
무한도전을 한시간 반만에 다운을 받아서 봤습니다.
릭샤의 미터기.
릭샤들이 가격 흥정을 하고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냥 미터기 켜고 가자고 하는게 더 이익인 듯 합니다.
물론 미터기를 조작한 경우가 있긴 한데..
대부분의 경우는 이런저런 이유로 돈을 더 붙여서 흥정하는 릭샤 기사들이 많아서 그냥 미터로 하는게 나을 듯.
저녁의 하늘.
꽤 좋아 보이던 오토바이.
귀엽게 생겨 보이는 이 개가 밤이 되면 늑대로 변할지도..;;
길에서 만난 꽃 팔던 소녀.
맨발로 꽃을 팔고 다니던 아이가 왠지 안돼보여서 오라고 해서 사진을 몇장 찍은 후 얼마의 돈을 줬습니다.
내 딴에는 모델료라고 줬는데..
아이가 내게 꽃을 내밀었습니다.
모델료 주는 거라고, 사진 찍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보냈습니다.
이 아이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길 기도해 봅니다.
난징이라는 중국식당.
다음 편에서 보이게 될 최철호 목사님께서 갑자기 저녁식사를 하자고 하셔서 갔던 식당.
참 맛있었습니다.
특히 위의 사진의 레몬 탕수육은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나네요.
다음에는 최철호 목사님과 함께 1박 2일로 갔었던 최철호 목사님의 사역지 Gudalur에 대한 사진들을 올려보겠습니다.
사진이 꽤 많아서 Gudalur 사진만 해도 두세편으로 나눠서 올려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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